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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낑깡은 총 두분의 주인님을 모시는 집사입니다.
오늘은 주인님1호 '보라'님을 먼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자 보라님 이십니다.
(울지뭬~ 바보야!)
새벽에 박력있게 깨워주신거 복수하는거 아닙니다.^^
네네 원래 이렇게 생기셨습니다.
보라님 연세는 약 3세 추정!
지인이 파양한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에 걸려 작년 2월말 부터 주인님으로 모시기 시작했습니다.
품종은 스코티쉬스트레이트라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그냥 털이 길고 얼굴이 동글동글합니다.
스코티쉬고 뭐고 걍 제 눈에 예쁘종 입니다.
저희 주인님을 처음 만났을 땐
요래요래 작고 아담하고 막 보송보송 하셨습니다..몸무게도 3.4키로 나가는 초 미묘셨죠.
하지만 현재...
(나는 아무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jyp)
(아무것도 안하고싶다..지금도 아무것도 하고있지 않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네 그렇습니다.
현재 5키로에 육박하는 뒹굴뒹굴 돼냥이 초기단계까지 오셨습니다.
하지만 전 주인님 1호에게 아무런 구박도 할 수 없습니다.
주인님이 돼냥이가 된 데는 사연이 있거든요~
2월 가볍디 가벼운 초미묘로 누추한 저희집에 당도하신 주인님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이상하리만치 배가 불러왔습니다.
점점 불러오던 배는 급기야 땅에 끌릴 지경이되고 말았죠.
보이시나요? 이 육중한 배가?
아무래도 이상해 동물병원에 뫼셔갔더니 축하드린답니다.
주인님이 곧 엄마가 되신답니다;;
네 당황스러웠습니다...
주인님 한분도 불면 날아갈까 쥐면 터질까 어찌할바 몰라하는 초보집사에게 아깽이라니요..
정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저희 주인님은 여러 주인님들과 함께 계셨던지라 당연히 중성화 완료하신 줄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크게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새생명이 태어난다는건 축복임이 분명하기에 저는 더 극진히 주인님을 보필하고 출산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 새벽, 평소에 조신조신 소심소심 잔소리한번 하시는일이 없던 주인님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시더니
6시간에 걸쳐 총 5분의 미니주인님을 출산하셨습니다.
초보집사의 어설픈 보필에도 불구하고 아주 건강하고 예쁜 다섯아깽이를 출산한 주인님이 어찌나 대견하던지..ㅠㅠ
수유하는 주인님!
미니주인님1호
미니주인님2호
미니주인님 3호
미니주인님4호(이자 미래의 주인님 2호)
미니주인님 5호
이렇게 건강한 미니주인님 다섯마리 출산 후 폭풍 육아를하고
네분은 입양보내고 한분을 2호님으로 뫼시고나니!
그렇습니다. 중성화를 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유가 끝난 후 중성화 수술을 마치고 나니 보라님은 만사가 귀찮아지신건지
그리 좋아하시던 오뎅꼬치도 싫다, 우다다도 싫다 하시며 나날이 뒹굴뒹굴하는 시간만 늘어나시고..
결국 후덕후덕한 돼냥이가 되어버리신겁니다.
(중성화 수술하고 넉나가신 주인님..ㅜㅜ)
원래 중성화수술을 하면 없던 식탐과 식욕도 생겨서 살이 좀 찐다고 합니다.
출산하고 힘들게 중성화 수술하고 완쾌하고 하는걸 지켜보고나니
그냥 돼냥이고 뚱냥이고 아프지만 않게 곁에서 잘 지내줬으면 싶습니다.
평생 옆에서 불편함 없으시도록 잘 보필해드리는게 제 소명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종종 김첨지 돋는 츤데레와 나노 간땡이를 자랑하는 소심쟁이 주인님 1호와의 이야기들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뚜둔!! 예고~
다음엔 깨발랄 집사덕후 집사눈엔 핵귀요미 주인님 2호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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